새해도 GV80 등 신차 기대감
국내 대형 SUV 시장을 키운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국내 판매 ‘5만 대 클럽’에 새로 진입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모두 5만2299대가 팔렸다. 내수 시장에서 연 5만 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은 매년 10종 안팎에 불과하다. 월평균 4358대가 팔린 셈으로, 이는 역대 대형 SUV 차종 중 가장 좋은 성적에 속한다.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끈 팰리세이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현대차가 2차례 증산했지만, 계약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있다.
업계는 팰리세이드가 국내에 대형 SUV 시장을 열면서 SUV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팰리세이드 돌풍은 현대차 수익 개선에도 기여했다. 대형 SUV는 중형·중소형 차량과 비교해 이익이 많이 남는 편이다. 팰리세이드 출시가격은 3540만∼4490만 원으로, 역대 5만 대 클럽 차량 중 가장 비싼 현대 그랜저(3172만∼4430만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5만 대 클럽에 오른 차량은 총 9종이다. 2017년(8종)보다는 1종 늘어났지만, 2016년(12종)과 2015년(11종)에 비하면 줄어든 규모다. 5만 대 클럽은 모두 현대·기아차 모델로 채워졌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함께 주력 모델로 꼽히는 그랜저(10만3349대), 쏘나타(10만3대), 싼타페(8만6198대), 아반떼(6만2104대)가 포함됐다. 기아차는 밴형 차량(CDV) 카니발(6만3706대), K7(5만5839대), 중형 SUV 쏘렌토(5만2325대), 경차 모닝(5만364대)이 이름을 올렸다. 5만 대 클럽 9대 가운데 4대는 SUV 계열(CDV 포함)이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연초 출시 예정인 대형 SUV 제네시스 GV80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가 내수 회복세를 어느 정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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