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수는 중증 환자 7명 등 59명으로 늘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일대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후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바이러스성 폐렴에서 사스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호흡기 원인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위생 당국은 이날까지 이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가 59명으로 늘어났으며 그중 7명이 중증 환자라고 전했다. 또 감염자와 접촉했던 163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발열 등 다른 이상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불명의 이번 바이러스성 폐렴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우한에 위치한 화난(華南) 수산시장 상인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주로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을 팔지만 시장 내 후미진 곳에서는 뱀, 토끼 등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정부는 우한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4명 보고돼 전염병 대응 수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중국 국적의 3세 소녀가 폐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격리조치 됐다. 중국 웨이보 등에서는 이 바이러스성 폐렴이 2002년 말부터 유행했던 사스와 유사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당시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로 본토에서만 5300여 명이 감염돼 349명이 사망했고 이후 홍콩으로 확산해 감염자 1750명 가운데 299명이 사망한 바 있다.

김윤희 기자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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