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라이벌 에버턴을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컵 4라운드(32강전)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커티스 존스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에버턴전 홈 무패 기록을 23경기(13승 10무)로 늘렸다. 리버풀은 1987년 4월 에버턴과의 풋볼리그 1부 경기에서 3-1로 이긴 이후 홈게임 무패를 33년간 유지하고 있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영국 리버풀을 연고지로 공유하는 지역 라이벌로 두 팀의 대결은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머지사이드 더비는 1984년 10월 처음 시작,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 매치로 등록돼 있다.

리버풀은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에 주축 선수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 선발진을 2군으로 구성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중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고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날까지 11일 동안 4경기를 소화했다. 리버풀은 특히 선발 11명 가운데 10대 선수를 3명이나 배치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10대 선수를 3명 이상 선발 출전시킨 건 201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경험이 부족한 10대 선수, 그리고 2군으로 구성됐기에 리버풀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다. 리버풀은 그러나 점유율 싸움에서 57-43%, 슈팅에서 12-11개, 유효슈팅에서 5-3개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18세 340일인 미드필더 존스는 후반 26분 결승골로 리버풀에 승리를 안겼다. 존스는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찼고,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옵타에 따르면 존스는 머지사이드 더비 역대 리버풀의 최연소 득점 2위로 등록됐다. 리버풀의 역대 머지사이드 최연소 득점자는 1994년 3월 18세 338일에 골을 넣은 로비 파울러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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