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루아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PGA투어 2020년 개막전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합계 14언더파 278타가 된 토머스는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젠더 셔플리,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동타가 되면서 연장 3차전에서 승부를 확정했다. 우승상금 130만 달러(약 15억2000만 원)를 받은 토머스는 PGA 통산 12승째를 올렸다. 토머스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과 상금 순위 1위에 올라섰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셔플리가 버디 퍼트를 실패해 가장 먼저 탈락했다. 토머스는 연장 2차전에서 리디와 파로 비긴 뒤,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토머스는 이날 1타 차 선두 셔플리와 챔피언 조로 출발했다. 토머스는 5번 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잡아냈지만 이 홀에서 버디로 응수한 셔플리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토머스는 7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2타 차로 벌어졌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셔플리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토머스와 ‘투 샷 스윙’이 되면서 처음 공동선두가 됐다. 기세가 오른 토머스는 9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모두 버디를 만들며 선두로 달아났다. 12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셔플리는 13∼1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응수했지만, 토머스 역시 14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만들며 2타 차로 앞서나갔다. 토머스가 16번 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에 이어 세 번째 샷 실수가 이어지면서 보기를 범해 1타 차로 좁혀졌다. 18번 홀에서 토머스가 2온을 시도하면서 페널티 구역으로 빠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토머스는 4번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3m 파퍼트를 실패해 보기를 범했다. 14언더파가 되면서 앞서 7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친 패트릭 리드(미국)와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마지막 홀에서 2온에 성공한 셔플리는 2퍼트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글 퍼트가 홀을 2.5m나 지나갔고 버디 퍼트마저 놓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차 연장전에서 셔플리는 버디퍼트를 실패해 가장 먼저 탈락했다. 같은 홀에서 펼쳐진 연장 2차전에서 토머스와 리드는 나란히 2온에 실패했다. 먼저 샷을 한 토머스는 50m 남짓 거리에서 핀에 5m나 짧았고, 리드는 훨씬 유리한 그린 주변에서 퍼터로 이글을 시도했지만 역시 홀에 3m나 못 미쳤다. 서로 버디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토머스와 리드는 모두 파에 그쳤다. 연장 3차전에서 토머스의 두 번째 샷 실수가 나와 위기를 맞았지만, 110m 남겨 둔 세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였다. 리드 역시 핀 2m에 보내 퍼팅 대결로 승부를 가르게 됐다. 리드가 먼저 친 내리막 버디 퍼트가 토머스의 마크 지점보다 훨씬 지나쳤지만 파로 마무리했다. 이를 지켜본 토머스는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강성훈(33)은 샷과 퍼팅 난조로 1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292타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지난해 PGA투어 우승자 34명만이 출전한 이번 대회이기에 사실상 하위권을 기록한 셈. 강성훈은 시작부터 타수를 잃었다. 1번 홀(파4)에서 그린 앞 벙커에 공이 박히는 불운으로 옆으로 빼낸 뒤 3번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2퍼트로 보기를 했다. 이어 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4퍼트가 나와 더블보기를 범해 2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 중 2타를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퍼팅 난조로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에 1타를 잃은 강성훈은 후반에도 고전했다. 11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을 훌쩍 넘긴 데 이어 어프로치 샷 실수와 6m 거리의 파 퍼트까지 실패했다. 이어 13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트렸고 3m 파 퍼트를 다시 놓쳤다. 그나마 15번 홀과 18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게 위안거리였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4일 내내 오버파를 친 끝에 합계 10오버파 302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최명식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