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뛴 박싱데이·새해 첫 경기
동료들 지켜보는 것은 고통
이를 통해 뭔가 배우려 노력”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사진)이 한 해 3차례 퇴장을 반성했다. 손흥민은 3차례 레드카드를 교훈 삼아 더욱 성숙해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6일 밤(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를 실었다. 손흥민은 “3차례 퇴장은 생각도 못 했던 일이었고, 무척 고통스러웠다”며 “3차례 레드카드는 원치 않는 일이고, 이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차례 퇴장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간 3차례 퇴장이 나온 건 9년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5월 4일 AFC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제퍼슨 레르마를 밀쳐, 11월 4일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선 후반 34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시도, 12월 23일 첼시와의 홈경기에선 안토니오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본머스전과 에버턴전, 첼시전 퇴장에 따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에버턴전 레드카드로 인한 징계는 토트넘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철회됐다.
가장 최근 징계로 인해 손흥민은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3게임에 결장했고 토트넘은 1승 1무 1패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박싱데이(12월 26일)와 새해 첫 경기를 치르는 동료들을 보면서 심적으로 무척 힘들었다”면서 “좌절감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에서 최전방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6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컵 64강전에서 복귀했고,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측면이 아닌 투톱의 한 축으로 기용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2부리그인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복귀하면서 행복했지만,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더욱 분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흥민은 “케인이 다쳤으니 다른 선수들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며 “스트라이커를 맡을 선수들이 있고, 조제 모리뉴 감독이 (케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케인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며 “나는 동료는 물론 상대 팀 선수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3차례 레드카드, 케인의 부상은 돌이킬 수 없는 일. 순간적으로 자제력을 잃어 한 해 3차례 퇴장이란 불명예를 안은 손흥민은 반성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이미 지나간 일은 더 이상 이야기하기도, 떠올리기도 싫다”면서 “이젠 앞으로 다가올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가 경쟁하고 싸울 준비를 갖춰야 한다”면서 “나 역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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