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이상엽(51·사진)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6일(현지시간) “도시의 상징이 된 미국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처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통해 도시 풍경을 디자인하고, 환승 거점(허브)과 연결을 통해 공용화 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PBV는 버스 같은 대중교통인 동시에 개인 승용차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자동차가 기술을 통해 ‘운송의 공간’에서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자동차는 소유하는 개념, 운전해서 공간을 이동하는 개념이었지만 앞으로는 차 안이 생활의 공간으로 바뀐다”며 “소유하는 자동차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공유, 대중교통, 사람들이 그 안에서 편하게 공간을 활용하는 자동차 개념이 많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BV는 운송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인 용도 사무실도, 집 없는 사람이 잠을 자는 곳도, 샌드위치 가게나 커피숍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PBV 상용화 시기에 대해 이 전무는 “제작 방식, 서비스 방식, 도시의 법규까지 모든 플랫폼을 같이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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