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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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김우경 등 신년 음악회
이지윤도 바이올린 선율 ‘선물’


해외에서 주로 활약하는 한국인 음악가들이 국내 관객을 만나 신년의 음률을 풍성하게 선사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4, 5일 협연을 선보인 데 이어 성악가 조수미, 김우경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이지윤 등이 잇따라 한국 무대에 선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 신년음악회’에 참여한다. 그는 8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에서 ‘봄의 소리 왈츠’와 ‘더 워터 이즈 와이드(The water is wide)’ 등을 부른다.


조수미는 지난달 이탈리아의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에서 음악 부문 평생공로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그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 파올로 소렌티노의 ‘유스(Youth)’ 등 영화계 거장들의 작품에서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발휘해 호평을 얻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1월에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국내에 들어온 바 있다. 조수미는 당시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항상 마음의 고향인 서울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왔다”며 “세계 곳곳을 다니며 활동할 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일 신년음악회에서 테너 김우경이 조수미와 호흡을 맞춘다. 김우경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에 모두 선 최초의 한국인 테너라는 기록을 지닌 성악가다. 그는 독창으로 ‘얼굴’‘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들려준 뒤, 조수미와 함께 ‘투나잇(Tonight)’을 부른다.

이 음악회 1부에서는 캐나다 맥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등장한다. 그는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미주에서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해 왔다. 조진주는 역시 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첼리스트 양성원과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한편, 유럽에서 활약해 온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오는 16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연다. 그는 2018년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의 450년 역사상 첫 여성 악장으로 종신 임명돼 화제가 됐다. 올해 금호아트홀 연세의 상주 음악가가 된 이지윤은 이번 독주회에서 야나체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벤킴이 함께 한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킴은 미국 태생의 30대 교포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조한 부모 덕분에 한국어가 능숙하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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