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재무구조 개선을” 요구
반도건설, 추가매집 의사 밝혀
국민연금도 지분율 계속 늘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쥔 한진칼의 2·4·5대 주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강성부펀드(KCGI, 지난해 말 기준 17.29%)는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압박을 재개하고 나섰고 5대 주주(4.11%)인 국민연금은 한진칼을 제외한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잇달아 사들이며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4대 주주(6.28%)인 반도건설도 추가 매집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오는 3월 말 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총수 일가를 제외한 주주들이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신민석 부대표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3분기 말 대한항공 부채 비율은 861%로 코스피200 기업 중 1위”라며 “(한진그룹) 경영진이 부채비율 개선 노력을 하겠다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취득을 최초로 공시한 지난 2018년 11월 이후 한진그룹 재무구조나 지배구조 문제를 수차례 지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매의 난’ 갈등 뒤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국민연금 역시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 지분율이 기존 9.9%에서 11.36%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6일에도 ㈜한진 지분이 기존 7.54%에서 9.62%로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8일 “지난해 주총 뒤 대한항공, 한진칼 지분율을 낮춘 국민연금이 최근 계열사 주식 매집에 나서면서 한진칼 지분 변화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반도건설, 추가매집 의사 밝혀
국민연금도 지분율 계속 늘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쥔 한진칼의 2·4·5대 주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강성부펀드(KCGI, 지난해 말 기준 17.29%)는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압박을 재개하고 나섰고 5대 주주(4.11%)인 국민연금은 한진칼을 제외한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잇달아 사들이며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4대 주주(6.28%)인 반도건설도 추가 매집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오는 3월 말 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총수 일가를 제외한 주주들이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신민석 부대표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3분기 말 대한항공 부채 비율은 861%로 코스피200 기업 중 1위”라며 “(한진그룹) 경영진이 부채비율 개선 노력을 하겠다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취득을 최초로 공시한 지난 2018년 11월 이후 한진그룹 재무구조나 지배구조 문제를 수차례 지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매의 난’ 갈등 뒤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국민연금 역시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 지분율이 기존 9.9%에서 11.36%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6일에도 ㈜한진 지분이 기존 7.54%에서 9.62%로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8일 “지난해 주총 뒤 대한항공, 한진칼 지분율을 낮춘 국민연금이 최근 계열사 주식 매집에 나서면서 한진칼 지분 변화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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