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서 보수통합 필요성 주장
당 안팎선 “황대표 결단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이겨서 우리의 뜻을 이루려면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보수당이 통합의 조건으로 내건 ‘보수 통합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새집을 짓자)’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로 보수 통합 논의가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다시 한 번 통합의 필요성을 천명,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의 한 핵심 인사는 통합에 반대하는 친박계 의원들을 향해 “보수 통합을 위해서는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과는 같이 갈 수 없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 행사에서 “자유 우파의 통합, 자유 시민들의 통합,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거듭 보수 통합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참담한 심정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느끼는 이 고통의 심정, 이 참담한 빛이 하나로 집약돼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 그 하나 된 큰 힘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그 진의(眞義), 함께 하나 된 힘으로, 대통합의 힘으로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의원은 “정치하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통합에 대한 일부 반발은 예견된 상황 아니겠냐”며 “황 대표가 지금이라도 지도부와 상의해서 결단을 내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면서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지금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통합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하다”며 “8명뿐인 새보수당과의 통합마저 좌절된다면 어떻게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도 “항상 당내 반발은 있기 마련”이라며 “황 대표가 이제는 진정성보다도 국민과 역사를 바라보면서 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당 안팎선 “황대표 결단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이겨서 우리의 뜻을 이루려면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보수당이 통합의 조건으로 내건 ‘보수 통합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새집을 짓자)’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로 보수 통합 논의가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다시 한 번 통합의 필요성을 천명,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의 한 핵심 인사는 통합에 반대하는 친박계 의원들을 향해 “보수 통합을 위해서는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과는 같이 갈 수 없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 행사에서 “자유 우파의 통합, 자유 시민들의 통합,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거듭 보수 통합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참담한 심정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느끼는 이 고통의 심정, 이 참담한 빛이 하나로 집약돼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 그 하나 된 큰 힘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그 진의(眞義), 함께 하나 된 힘으로, 대통합의 힘으로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의원은 “정치하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통합에 대한 일부 반발은 예견된 상황 아니겠냐”며 “황 대표가 지금이라도 지도부와 상의해서 결단을 내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면서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지금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통합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하다”며 “8명뿐인 새보수당과의 통합마저 좌절된다면 어떻게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도 “항상 당내 반발은 있기 마련”이라며 “황 대표가 이제는 진정성보다도 국민과 역사를 바라보면서 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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