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에어서울 제공]](https://wimg.munhwa.com/news/legacy/gen_news/202001/20200108MW164749759977_b.jpg)
“중거리 노선 비중 확대, 대만·베트남 등 추가 취항”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의 조규영 대표가 8일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에어서울을 장점과 역량을 강화해 LCC 중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다.
조 대표는 이날 자료를 내고 “지난해 예상하지 못한 한·일 외교 이슈로 타격을 입었지만, 대대적인 노선 구조조정과 노선 다각화 작업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력을 더 강화하고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이른 시일 내 턴어라운드(Turn around)를 실현할 것”이라며 강한 실적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에어서울은 지난해 말 동계시즌부터 노선 포트폴리오를 대폭 수정했다. 단거리 국제선 중심으로 운항하던 기존의 사업계획을 과감히 접고 김포∼제주 노선에 지난해 10월 처음 취항하면서 국내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물론 수익이 나는 중국 노선은 유지했다. LCC 업계에서 유일하게 배분받은 운수권으로 인천∼장자제 노선에 10월부터 취항한 것. 이 노선은 취항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이 노선만으로 연간 14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기대다.
인기 노선인 베트남 하노이·냐짱 등에 12월부터 신규 취항하는 등 ‘중거리 노선’ 비중도 확대했다. 괌 노선은 야간을 오전 출발로 변경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이 밖에도 올해 대만과 중국 산둥반도 지역, 베트남 꾸이년, 블라디보스토크 등 지역에 추가 취항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일본 노선 이슈로 3분기 타격이 컸지만, 최악 상황은 지났다고 본다”며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돼 올해는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가 운임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에어서울만의 장점과 역량을 강화해 LCC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