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축구대표, 오늘밤 10시15분 중국戰… 관전포인트는

185㎝ 장신에 中 공격전술의 핵
한국선 193㎝ 오세훈 원톱 맞불
선제골 터지면 다득점 승리 가능

첫 판 잡아야 ‘죽음의 C조’ 생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순탄

김학범 감독 “가장 높은 곳까지”
하오웨이 감독 “한국은 강하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U-23 챔피언십 1∼3위에겐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출전이 확정됐다. 따라서 일본이 3위 이내에 오르면, 4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챔피언십에선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편성됐다. 조별리그를 펼친 뒤 조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을 다툰다. 4회째인 이 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의 준우승이다.

C조엔 한국과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강국들이 포진해 죽음의 조로 불린다. 따라서 첫 승은 8강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다음 여정은 힘들어진다.

김학범 감독
김학범 감독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A매치에서 20승 13무 2패(승률 약 57%)를 거뒀다. U-23 대표팀 대결에서만도 한국은 10승 3무 1패(71%)로 크게 앞선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한국이 5승 1무(83%), 무패다. 공한증(恐韓症)이란 말이 생겨난 이유.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중국대표팀 중 장래가 촉망되는 스트라이커 장위닝(23·베이징 궈안·사진)이 공한증 극복의 선봉에 선다.

장위닝은 키 185㎝이며 중국의 공격전술의 중심이다. 장위닝은 18세이던 2015년 네덜란드 피테서, 2017년 독일 베르더 브레멘, 2018년 네덜란드 ADO 덴하흐 등을 거쳐 지난해 베이징 유니폼을 입었다. 장위닝이 어릴 적부터 중국은 공을 들였다. 장위닝이 유럽무대를 경험하도록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했다. 장위닝의 U-23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이 벌써 3번째. 2016년부터는 중국 A대표팀으로 뽑혀 A매치 10경기에서 2득점을 챙겼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선 25게임에 출장, 8득점을 올렸다. 몸놀림이 빠르고 탄력이 뛰어나다는 게 장위닝의 가장 큰 장점. 이 때문에 봉쇄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한국대표팀에선 193㎝의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21·상주 상무)이 맞불을 놓는다.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오세훈은 지난 3일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세훈은 제공권 장악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정확한 킥 능력마저 보유한 득점기계다. 선제골이 일찍 터질 경우 다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고,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획득하고 싶다”면서 “올림픽대표팀엔 23세인 형들, 그리고 20세 이하 대표팀 동료들이 있기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범 대표팀 감독은 “한치의 방심 없이 이번 챔피언십을 준비했다”며 “경쟁을 뚫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오웨이 중국 감독은 “한국은 강하다”면서도 “8강 진출이란 1차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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