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출신 NBA선수 9명 6억원 기부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 남녀 테니스 스타들이 호주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9일 AAP통신 등 호주 언론에 따르면 오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산불 피해 돕기 자선대회 ‘랠리 포 릴리프’가 열린다.
이번 자선대회에는 페더러, 윌리엄스, 나달, 그리고 닉 키리오스(호주)와 오사카 나오미(일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등 남녀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자선대회의 입장권 가격은 37달러(약 4만 원)이며 수익금은 전액 산불 피해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로 1000만㏊가 불탔고, 최소 25명이 숨졌다. 실종된 이도 20명에 달한다. 또 코알라와 캥거루 등 야생동물 5억 마리가 사라졌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패트릭 밀스(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9명의 호주 출신 선수들은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75만 호주달러(6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테니스화 10켤레를 호주적십자사에 경매 물품으로 제공했다. 호주 크리켓의 전설 셰인 워른은 경기 중 착용했던 모자를 경매에 내놨고, 현재 최고가는 34만3000달러(4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산불은 올 시즌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호주오픈은 오는 20일 멜버른에서 열린다.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지붕을 닫고 경기할 수 있는 코트가 3개 있다”면서도 “실시간으로 대기 질을 점검하는 등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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