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탄핵 장애돼선 안돼’ 합의
혁통추위원장에 박형준 추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야당과 재야·시민사회 인사들이 9일 중도·보수 정치권 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추) 출범에 합의하고, 박형준(사진)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들은 특히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을 통합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장애가 돼선 안 된다’ ‘통합을 위해 새로운 정당을 추진한다’ 등 통합을 위한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보수뿐 아니라 중도를 아우르는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구성이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정당과 국민통합연대, 플랫폼 자유와 공화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혁통추 구성에 합의하고, 향후 혁통추를 기반으로 중도·보수 대통합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여러 갈래로 갈라진 보수 진영이 대통합을 위해 공식 협의 틀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하기로 했다”며 이날 합의된 8가지 원칙을 설명했다. 안 사무총장에 따르면 8원칙에는 △대통합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장애가 돼서는 안 됨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정당 결성 등이 포함됐다. 안 사무총장은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을 합의에 반영했다”며 “한국당과 새보수당도 다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혁통추는 신당 창당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안 사무총장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소한 설 연휴 전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혁통추 출범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에 대한 거부는 국민에 대한 불복종”이라며 “반드시 통합해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유진·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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