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선 D-2…한궈위에 앞서
재선땐 양안 갈등 더 증폭 우려
오는 11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가 이틀 남은 가운데 중국이 벌써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재선 이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차이 총통이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양안 갈등 증폭과 함께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대만 주민들이 대륙의 선거 간섭 논란과 홍콩 시위로 인한 사회적 불안의 영향 속에서 오는 11일 총통 선거를 하기 위해 투표소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이뤄진 각종 지지도 조사에서 차이 총통이 한 시장을 30%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는 선거 판세와 홍콩 시위 등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음을 중국 당국도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중국 정부와 정치 분석가들은 차이 총통 재집권 이후 상황을 더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일각에서는 차이 총통이 선거 이후 반중국 정서를 계속 조장하고 미국의 지지를 대가로 (중국에 적대적인) 반(反)침투법과 같은 법안들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北京) 사회과학원의 대만연구협회 연구원인 진이는 글로벌타임스에 “특히 위험한 부분은 차이 총통이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도를 점차 높이게 되고, 이는 중국의 대만 통일 마지노선에 도전해 결국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충돌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 ‘무력 통일’을 불사할 정도로 대만 통일이 중요한데, 오히려 양안 갈등 증폭과 미국의 개입 증가로 통일이 점점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신문은 그러나 “대만 독립 세력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당국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대만 통일은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최근 신년사에서 “양안이 평화 발전의 길을 가지 않고 소수에 의한 대립과 적대감이 커진다면 대만 동포들의 이익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적대감과 홍콩 시위가 차이 총통의 운명을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재선땐 양안 갈등 더 증폭 우려
오는 11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가 이틀 남은 가운데 중국이 벌써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재선 이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차이 총통이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양안 갈등 증폭과 함께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대만 주민들이 대륙의 선거 간섭 논란과 홍콩 시위로 인한 사회적 불안의 영향 속에서 오는 11일 총통 선거를 하기 위해 투표소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이뤄진 각종 지지도 조사에서 차이 총통이 한 시장을 30%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는 선거 판세와 홍콩 시위 등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음을 중국 당국도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중국 정부와 정치 분석가들은 차이 총통 재집권 이후 상황을 더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일각에서는 차이 총통이 선거 이후 반중국 정서를 계속 조장하고 미국의 지지를 대가로 (중국에 적대적인) 반(反)침투법과 같은 법안들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北京) 사회과학원의 대만연구협회 연구원인 진이는 글로벌타임스에 “특히 위험한 부분은 차이 총통이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도를 점차 높이게 되고, 이는 중국의 대만 통일 마지노선에 도전해 결국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충돌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 ‘무력 통일’을 불사할 정도로 대만 통일이 중요한데, 오히려 양안 갈등 증폭과 미국의 개입 증가로 통일이 점점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신문은 그러나 “대만 독립 세력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당국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대만 통일은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최근 신년사에서 “양안이 평화 발전의 길을 가지 않고 소수에 의한 대립과 적대감이 커진다면 대만 동포들의 이익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적대감과 홍콩 시위가 차이 총통의 운명을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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