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 美 CES 현장서 ‘디지털 시민시장실’ 등 시연

CCTV 1200대 수집 정보로
교통상황 등 실시간으로 제공

통화량 30억건 분석해 탄생한
‘올빼미 심야버스’도 이목집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소비자 가전 쇼(CES) 2020’ 현장에서 자신이 주요 공약으로 실행하고 있는 디지털 시민시장실 등 주요 혁신 행정을 해외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며 ‘서울 세일즈’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최초로 CES에 참가해 홍보 전시관을 만든 박 시장은 행사 주관사와 만나 “동아시아판 CES를 서울로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7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길에 오른 박 시장은 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Sands Expo) 1층 유레카파크(Tech West) 내 290㎡ 규모로 조성된 ‘서울관’에서 자신의 집무실에 설치된 것과 같은 크기(가로 3.63m·세로 1.67m)로 구축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방문객들 앞에서 직접 시연(사진)해 보였다. 관람객들은 290가지 행정 데이터와 CCTV 1200대가 수집한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에 큰 호응을 보이며 박 시장 앞으로 순식간에 100여 명이 몰려들었다.

박 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합리적인 정책 결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유창한 영어로 설명하는가 하면, 즉석에서 서울 시민을 연결해 교통상황에 대한 화상 대화를 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을 방문한 해외 기업 인사들은 서울시 행정 중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TOPIS)과 통화량 30억 건을 분석해 탄생한 심야버스인 ‘올빼미 버스’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ES를 주관하며 미국 내 2200여 개 기술 업체를 대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셔피로(Gary Shapiro) 회장과의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시·문화 기반시설을 갖춘 최첨단 도시 서울에서도 CES를 개최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행사 개최 시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나고 국제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셔피로 회장은 “서울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향후 논의를 해보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해 혁신 성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첨단 행정이 구현되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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