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전 쇼(CES) 2020’에서 소니가 자율주행 전기차 ‘비전-에스(S)’를 처음 공개했다. 오른쪽은 파나소닉 부스에 전시된 ‘커넥티드 카’ 모습. 파나소닉은 올해는 TV를 전시하지 않고 전시장 한 가운데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선보였다.
‘소비자 가전 쇼(CES) 2020’에서 소니가 자율주행 전기차 ‘비전-에스(S)’를 처음 공개했다. 오른쪽은 파나소닉 부스에 전시된 ‘커넥티드 카’ 모습. 파나소닉은 올해는 TV를 전시하지 않고 전시장 한 가운데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선보였다.
‘커넥티드카’ 트렌드 보여줘

소니 자율주행차 선보이고
파나소닉 TV대신 오토바이
韓가전기업도 관련기술 공개


“TV가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에 왕좌를 내줬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제품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쇼(CES) 2020’에서 그동안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TV가 오랜 기간 쥐고 있던 패권을 ‘미래 모빌리티’에 물려주고 있다. 국내외 가전회사들이 모빌리티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전시장 전면에 자동차를 내놓는 등 전자회사와 모빌리티 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8일(현지 시간)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가전 부스가 모여있는 전시장에는 하나같이 자동차가 전면에 전시됐다. 자동차 회사 전시장인지, 전자 회사 전시장인지 헷갈릴 정도의 이 생소한 풍경은 올해 ‘모빌리티’와 ‘커넥티드카’를 내세운 가전 업체의 트렌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전자기업 소니는 올해 CES에서 처음 자율주행 전기차 ‘비전 에스’를 공개했다. 소니는 그동안 카메라 등 자동차 부품을 완성차 회사에 제공해 왔지만, 자체적으로 완성차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현장에서도 올해의 가장 큰 ‘깜짝 발표’는 소니의 자동차 출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TV에서 강점을 보였던 일본 파나소닉은 전시장에서 TV를 모두 치웠다. 대신 그 자리에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정중앙에 배치했다. 파나소닉은 ‘원 커넥트’라는 로고 아래 클라우드 컴퓨팅을 바탕으로 자동차, 스마트폰, 집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를 선보였다. 예컨대 자동차 연료 상태를 휴대전화를 통해 체크하는 식이다.

국내 전자회사 전시장에도 자동차가 전시됐다. LG전자는 처음으로 ‘커넥티드 카’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관 한가운데 놓인 미래형 자동차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씽큐(ThinQ)홈’을 통해 자동차와 집안 가전제품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는 스타일러 등 엘지전자의 대표 가전도 통째로 들어갔다.

삼성전자도 하만과 시너지를 통해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 2020’을 선보였다. 또 5세대(G)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통신장비(TCU)를 최초로 공개했다.

글·사진 라스베이거스=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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