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임운용 등 조사
손실률 70% 금융불신 불러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건이 금융사에 대한 징계 등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라임자산운용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 투자사의 금융 사기, 라임의 수익률 조작 의혹에다 판매사인 은행의 불완전판매 이슈까지 겹치며 또다시 금융사의 신뢰를 흔드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건에 대해 실사 중인 금융감독원은 라임운용과 신한금투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DLF와 마찬가지로 판매사인 은행 등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이 나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 단계에서 불완전판매의 정황이 나왔기 때문에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는 5조7000억 원 중 은행에서 34.5%에 달하는 2조 원어치가 팔리면서 불완전판매 이슈가 또다시 불거졌다. 나머지는 대신증권(1조1760억 원), 신한금융투자(4437억 원) 등 증권사가 판매했다. 그러나 증권사의 경우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액이 아닌 자펀드의 수탁사 설정 금액이 크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액은 우리은행이 326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금투(1310억 원), KEB하나은행(960억 원) 등의 순이다.

라임운용이 당장 투자자에게 돌려주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펀드 규모는 1조5600억 원, 이 중 개인이 돌려받지 못하는 돈만 9170억 원에 이른다. 금융권에서는 손실률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단계 금융사기에 연루된 라임무역펀드 운용은 라임운용이 했지만 2017년 신한금투가 설계하고 기획했으며 신한금투는 라임과 총 3600억 원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3600억 원을 대출했다. 펀드는 개인 투자자들의 돈 2436억 원을 합쳐 총 6000억 원 규모로 운용됐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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