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극지 탐험가 남영호(오른쪽 두 번째) 씨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남 씨, 조경태 최고위원.  뉴시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극지 탐험가 남영호(오른쪽 두 번째) 씨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남 씨, 조경태 최고위원. 뉴시스
“구닥다리 틀 깨고 청년과 소통”

자유한국당은 13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인재로 극지 탐험가 남영호(43) 씨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김은희(29) 씨와 ‘목발 탈북’으로 유명한 탈북자 인권운동가 지성호(39) 씨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 영입 인사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남 씨를 총선 영입 인사로 공식 발표했다. 이날 남 씨에게 꽃다발과 함께 빨간 운동화와 ‘세계로 미래로’라고 쓰인 지구본을 건넨 황 대표는 “올해 들어 20대 한 명, 30대 한 명, 40대 한 명을 영입했는데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정당이 우리가 꿈꾸는 정당”이라며 “우리가 그간 얼마나 과거에 얽매여 적폐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가. 이제는 미래로 가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남영호 대장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 공감하면서 세계를 만들어 가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원 영월군 출신인 남 씨는 오금고를 거쳐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 지난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000㎞를 횡단하면서 본격적으로 탐험가의 길로 나섰다. 남 씨는 2009년 타클라마칸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를 마치고 나서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남 씨는 “정치적인 쇼를 위해 보여지고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국당이 스스로가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끼고 구닥다리의 틀을 깨고 청년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한 진정성을 믿는 만큼 국민과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량한 사막은 있어도 황량한 인생은 없다고 한다”며 “좌절하는, 도전을 두려워하는, 용기를 잃은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배,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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