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3년 만에 통합 추진
黃 “혁통추 6대 기본원칙에
새보수당 요구도 반영된 것”
새보수당 ‘3원칙 수용’ 해석
출범 닷새만에 논의 급진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13일 ‘보수 재건 3원칙’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고 양당 통합을 위한 대화에 착수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겨냥한 보수 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새보수당이 중도·보수 대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추)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요구하며 참여를 주저하는 데다 안철수 전 의원 등 중도 세력과 우리공화당 등을 통합 범위에 넣을지를 두고도 의견 차가 크다. 당분간 한국당·새보수당이 보수 통합 논의를 진행하면서 통합 범위와 방식 등에 대한 합의점 찾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전 대표단 회의를 거쳐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하태경 책임대표가 전했다. 보수 정당의 재통합 논의가 시작되기는 약 3년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인 지난 2016년 12월 27일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 29명이 집단 탈당, 2017년 1월 24일 바른정당을 결성하면서 보수 정당이 둘로 쪼개진 뒤로 이번이 처음이다.
양당이 통합 논의에 착수하게 된 데에는 한국당이 새보수당이 내건 ‘보수 재건 3원칙’ 수용 의사를 밝힌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 대표도 한국당의 입장 변화에 대해 “보수 재건과 혁신 통합으로의 한 걸음 진전”이라고 평가한 게 이를 잘 보여준다.
실제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새보수당의 대화 참여 선언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통추를 발족시키며 저희도 동의한 보수·중도 통합의 6대 기본원칙을 발표했는데 이 원칙에는 새보수당의 요구도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당 혁신, 자유민주진영 대통합을 이루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우리는 통합의 대의 앞에 함께 스스로 내려놓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가 최고위 자리를 빌려 ‘보수 재건 3원칙’ 수용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논의가 실질적인 통합 합의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통합 논의를 한국당·새보수당 양자 대화로 끌고 갈 것인지, 혁통추를 중심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이 있다. 양당이 통합 및 공천 지분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높다.
김유진·김현아 기자
黃 “혁통추 6대 기본원칙에
새보수당 요구도 반영된 것”
새보수당 ‘3원칙 수용’ 해석
출범 닷새만에 논의 급진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13일 ‘보수 재건 3원칙’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고 양당 통합을 위한 대화에 착수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겨냥한 보수 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새보수당이 중도·보수 대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추)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요구하며 참여를 주저하는 데다 안철수 전 의원 등 중도 세력과 우리공화당 등을 통합 범위에 넣을지를 두고도 의견 차가 크다. 당분간 한국당·새보수당이 보수 통합 논의를 진행하면서 통합 범위와 방식 등에 대한 합의점 찾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전 대표단 회의를 거쳐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하태경 책임대표가 전했다. 보수 정당의 재통합 논의가 시작되기는 약 3년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인 지난 2016년 12월 27일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 29명이 집단 탈당, 2017년 1월 24일 바른정당을 결성하면서 보수 정당이 둘로 쪼개진 뒤로 이번이 처음이다.
양당이 통합 논의에 착수하게 된 데에는 한국당이 새보수당이 내건 ‘보수 재건 3원칙’ 수용 의사를 밝힌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 대표도 한국당의 입장 변화에 대해 “보수 재건과 혁신 통합으로의 한 걸음 진전”이라고 평가한 게 이를 잘 보여준다.
실제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새보수당의 대화 참여 선언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통추를 발족시키며 저희도 동의한 보수·중도 통합의 6대 기본원칙을 발표했는데 이 원칙에는 새보수당의 요구도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당 혁신, 자유민주진영 대통합을 이루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우리는 통합의 대의 앞에 함께 스스로 내려놓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가 최고위 자리를 빌려 ‘보수 재건 3원칙’ 수용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논의가 실질적인 통합 합의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통합 논의를 한국당·새보수당 양자 대화로 끌고 갈 것인지, 혁통추를 중심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이 있다. 양당이 통합 및 공천 지분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높다.
김유진·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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