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원칙 따른 내부통제 강화”

삼성전자가 13일 ‘준법실천 서약식’을 갖고 ‘준법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밝혔다. 지난 9일 독립적인 외부 감시 기구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구성된 지 나흘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사진)을 갖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이 준법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임원들도 전자서명 방식으로 동참했다.

준법실천서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을 준수하고 △위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인지한 경우 묵과하지 않으며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3가지 항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서약식을 통해 조직 책임자는 법과 원칙에 저촉되는 어떤 의사결정이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준법 책임’을 강조,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의 표명”이라며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약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이외에 삼성전기·삼성SDS·삼성물산도 회사별로 서약식을 열어 준법실천을 서약했으며, 향후 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도 순차적으로 서약에 동참해 준법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가 오는 2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달 중 ‘준법감시위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정식 체결할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앞으로 준법감시위로부터 준법감시 및 통제 업무가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감독을 받게 된다. 준법감시위는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외후원금 지출 및 내부거래 등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가 높은 사안을 검토해 각사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조사도 할 수 있다. 준법감시위 내부적으로도 신속한 출범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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