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협상도 14~15일 美서 개최, 양측 입장 차 좁힐지 주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미국으로 출발한다.
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과 북한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여만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3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총사령관 살해 이후 악화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지난주 방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중동 정세를 설명하면서 한국군의 호르무즈 파병을 간접 요청한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강 장관에서 파병을 재차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에 대한 피격사건이 잇따르자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민간선박 보호를 위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 동참을 한국 등 동맹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 확대 등 간접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파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지만,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신중 기류로 돌아서고 있다. 강 장관도 지난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미국 입장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는 오는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6차 회의를 진행한다. 한·미 외교장관도 14일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도 주요 동맹현안이니 외교장관회담에서 다뤄질 수는 있겠지만, 별도의 회의체가 있으니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미국으로 출발한다.
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과 북한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여만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3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총사령관 살해 이후 악화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지난주 방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중동 정세를 설명하면서 한국군의 호르무즈 파병을 간접 요청한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강 장관에서 파병을 재차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에 대한 피격사건이 잇따르자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민간선박 보호를 위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 동참을 한국 등 동맹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 확대 등 간접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파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지만,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신중 기류로 돌아서고 있다. 강 장관도 지난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미국 입장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는 오는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6차 회의를 진행한다. 한·미 외교장관도 14일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도 주요 동맹현안이니 외교장관회담에서 다뤄질 수는 있겠지만, 별도의 회의체가 있으니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