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마약 중독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 ‘마약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마약 중독자는 4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중독자의 80% 이상이 20∼30대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이카는 한국 대검찰청과 협력해 2016년부터 40억 원을 들여 방글라데시 마약통제청이 사용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마약 관련 사건, 면허, 약물, 샘플 분석, 재활 치료병원 환자 기록 관리 등 통계를 전산화해 제공하고 유관기관인 경찰과 정보 연계가 가능하다. 12일 (현지시간) 열린 현지 시스템 개통식에는 아사두자만 칸 내무장관, 김철상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관 참사관, 원지애 대검찰청 마약과장,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손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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