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연휴(오는 24∼27일) 나흘 중 이틀 또는 사흘 동안 산하 자치구들의 쓰레기 수거가 중단된다고 14일 밝혔다.

연휴 기간 쓰레기 배출 일정은 자치구마다 다르다. 연휴 첫날인 24일은 25개 자치구 중 동작구에서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며, 나머지 구들은 수거가 중지된다. 설 당일인 25일에는 모든 자치구에서 수거가 이뤄지지 않는다. 26일은 강동·강북·강서·관악·구로·금천·도봉·동대문·성동·성북·송파·양천·영등포·은평·종로·중랑구 등 16개 구에서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은 동작구를 제외한 24개 구가 쓰레기를 수거한다.

설 연휴 기간에 서울시와 자치구는 총 26개의 청소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청소 순찰기동반 연인원 488명이 청소민원 등 시민불편사항을 접수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자치구 환경미화원 1만2176명이 특별 근무를 한다. 설 연휴 다음날인 28일부터는 각 자치구가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에 밀린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해 처리하고, 일부 자치구는 주민이 참여해 설날 마무리 청소를 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0∼23일 주요 도심 지역과 골목길에서 공무원·환경미화원·주민 등 5만 명이 참여해 민·관 합동 일제 대청소를 벌인다. 시민들이 연휴 전에 보관된 쓰레기를 배출하면,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이를 전량 수거해 수도권매립지와 자원회수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로 반입해 처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쓰레기 수거 등 청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도 쾌적한 명절을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날짜와 시간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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