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를 맛보게 해주는 ‘국보급 촛대’가 경매에 나온다. 불교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주)명인옥션(대표 이무웅)은 16일 오후 5시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 19층 오키드룸에서 열리는 올해 첫 경매에 은제수정감장촛대(銀製水晶嵌裝燭臺) 한 쌍을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옥션 관계자는 “촛대는 11,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통일신라 국보 174호 ‘금동 수정감장 촛대’(9세기)의 형식을 따른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촛대”라며 “은으로 만들어진 꽃잎, 기둥, 초꽂이 등 몸체에 금도금을 하고 자수정 알을 박아넣어 조형미와 화려함이 돋보인다. 고려시대 세공기법의 진가를 확인시켜주는 희소하며, 걸출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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