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軍 지도자 서명 연기하자
터키 “공격 땐 교훈 얻게 될것”
미·러 등 11개국 ‘중재’ 회담
리비아 정국이 안갯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비아 동부 군벌세력 리비아국민군(LNA)이 검토시한 요청을 이유로 협정 서명을 연기해 리비아내전 휴전 합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터키 등 주변국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치열한 외교·군사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모스크바에서 내전 상대인 리비아통합정부(GNA)와 휴전 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을 벌이다 현장을 떠난 LNA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협정안 검토를 위해 이틀간 시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하프타르 사령관은 최종 휴전안을 수용했다. 다만 LNA 지원 부족 지도자들과 협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프타르 사령관은 GNA와 마라톤협상 후 예상과 달리 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떠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GNA를 지원해 파병까지 감행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교훈을 얻게 해주겠다”며 “만약 하프타르가 리비아 합법 정부와 우리 형제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봉기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뒤 내전에 빠져들었으며 2014년부터 서부의 GNA와 동부의 LNA로 양분돼 대립을 이어왔다. 각각 LNA와 GNA를 지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하고 내전 당사자들에게 12일부터 휴전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으며 양측은 제안을 받아들여 전투를 중단하고 협상을 벌였다. 독일이 오는 19일 리비아내전 중재를 위해 미국, 러시아, 터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11개국 대표들을 초대해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가운데 리비아 주변국들은 치열한 외교전을 계속하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터키 “공격 땐 교훈 얻게 될것”
미·러 등 11개국 ‘중재’ 회담
리비아 정국이 안갯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비아 동부 군벌세력 리비아국민군(LNA)이 검토시한 요청을 이유로 협정 서명을 연기해 리비아내전 휴전 합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터키 등 주변국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치열한 외교·군사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모스크바에서 내전 상대인 리비아통합정부(GNA)와 휴전 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을 벌이다 현장을 떠난 LNA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협정안 검토를 위해 이틀간 시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하프타르 사령관은 최종 휴전안을 수용했다. 다만 LNA 지원 부족 지도자들과 협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프타르 사령관은 GNA와 마라톤협상 후 예상과 달리 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떠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GNA를 지원해 파병까지 감행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교훈을 얻게 해주겠다”며 “만약 하프타르가 리비아 합법 정부와 우리 형제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봉기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뒤 내전에 빠져들었으며 2014년부터 서부의 GNA와 동부의 LNA로 양분돼 대립을 이어왔다. 각각 LNA와 GNA를 지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하고 내전 당사자들에게 12일부터 휴전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으며 양측은 제안을 받아들여 전투를 중단하고 협상을 벌였다. 독일이 오는 19일 리비아내전 중재를 위해 미국, 러시아, 터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11개국 대표들을 초대해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가운데 리비아 주변국들은 치열한 외교전을 계속하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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