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웅 부시장 사퇴하는 자리에
서정협 기조실장 등 후임 물망
市, 작년말부터 이미 대규모인사
조직 안정위해 규모 최소화 전망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15일 부시장직을 사퇴하고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용산선거구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서울시는 강 부시장의 후임 인사와 일부 고위직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3급 승진과 4∼6급 이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 상황에서 강 부시장의 사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한 만큼 이번에는 시가 조직 안정과 정책 연속성 등을 고려해 인사 규모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부시장의 후임으로는 서정협 기획조정실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 기조실장은 1991년 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언론담당관, 행정과장, 관광정책관, 정책기획관, 시장 비서실장, 시민소통기획관, 문화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앞서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4월 말 사퇴한 윤준병 행정1부시장의 후임으로 강 부시장이 임명될 당시 강 부시장의 후임으로 기조실장에 오른 바 있다.
서 기조실장이 후임 행정1부시장으로 유력시되는 만큼 시 내부에서는 차기 기조실장 인사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서 기조실장의 후임으로는 행정국장을 거친 황인식 대변인이 발령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 대변인은 앞선 인사에서 한 차례 서 기조실장과의 경합 끝에 탈락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다만 강병호 복지정책실장과 조인동 경제정책실장도 기조실장 기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황 대변인이 기조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후임 대변인으로는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간 행정국장을 거쳐 대변인으로 이어지는 인사 전례가 많았던 점에 비춰 김태균 행정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국내 교육 예정인 국장급 간부 1명을 불러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강 부시장은 직원들과 기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에서 “30여 년 동안 몸담아온 정든 서울시를 떠나 정치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부시장은 “가슴 한구석에는 시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양한 삶의 열망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의 목마름이 늘 존재했다”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 부시장의 이임식은 16일 오후 5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서정협 기조실장 등 후임 물망
市, 작년말부터 이미 대규모인사
조직 안정위해 규모 최소화 전망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15일 부시장직을 사퇴하고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용산선거구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서울시는 강 부시장의 후임 인사와 일부 고위직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3급 승진과 4∼6급 이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 상황에서 강 부시장의 사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한 만큼 이번에는 시가 조직 안정과 정책 연속성 등을 고려해 인사 규모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부시장의 후임으로는 서정협 기획조정실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 기조실장은 1991년 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언론담당관, 행정과장, 관광정책관, 정책기획관, 시장 비서실장, 시민소통기획관, 문화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앞서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4월 말 사퇴한 윤준병 행정1부시장의 후임으로 강 부시장이 임명될 당시 강 부시장의 후임으로 기조실장에 오른 바 있다.
서 기조실장이 후임 행정1부시장으로 유력시되는 만큼 시 내부에서는 차기 기조실장 인사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서 기조실장의 후임으로는 행정국장을 거친 황인식 대변인이 발령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 대변인은 앞선 인사에서 한 차례 서 기조실장과의 경합 끝에 탈락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다만 강병호 복지정책실장과 조인동 경제정책실장도 기조실장 기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황 대변인이 기조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후임 대변인으로는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간 행정국장을 거쳐 대변인으로 이어지는 인사 전례가 많았던 점에 비춰 김태균 행정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국내 교육 예정인 국장급 간부 1명을 불러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강 부시장은 직원들과 기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에서 “30여 년 동안 몸담아온 정든 서울시를 떠나 정치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부시장은 “가슴 한구석에는 시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양한 삶의 열망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의 목마름이 늘 존재했다”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 부시장의 이임식은 16일 오후 5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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