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 U-23챔피언십 예선3차

이겨 조1위 되든 패해 2위 되든
8강서 만날 베트남 등 3개팀에
역대 전적 우위… 4강 진출 자신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마지막 경기의 파트너는 우즈베키스탄.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조 1위, 우즈베키스탄은 1승 1무(승점 4)로 2위. 이번 챔피언십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3장이 걸려 있다.

대표팀은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3차전에서 패할 경우 자칫 8강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C조 1위는 D조 2위, C조 2위는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D조는 혼전. 아랍에미리트(UAE)가 1승 1무(승점 4·골득실 +2)로 1위, 요르단이 1승 1무(골득실 +1)로 2위, 베트남이 2무(승점 2)로 3위이고 북한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나머지 3개국은 8강행을 확정하지 못했고, 16일 오후 10시 15분부터 시작되는 3차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게 된다.

대표팀에게 3차전은 ‘꽃놀이패’다. 3차전을 이겨 조 1위가 되든, 조 2위가 되든 8강전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대표팀이 D조 3개국 모두에 전력과 상대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베트남과의 U-23 상대전적에서 5승 무패다. 김학범(사진) 대표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베트남을 3-1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또 UAE에 5승 1무 1패이고 요르단에 3승 3무다.

대표팀이 C조 1위가 되면 3차전 장소인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8강과 4강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진행한다. C조 2위가 되면 8강전부터 결승까지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하지만 경기장만 다를 뿐 동선과 이동 시간 등에선 차이가 거의 없다. 대표팀은 방콕 북부의 라마 가든스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숙소에서 두 경기장까지의 거리와 이동 시간은 비슷하다. 라마 가든스 호텔에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까지 거리는 25㎞로 이동하는 데 약 30분이 걸리고, 탐마삿 스타디움까지 거리는 27㎞로 약 35분이 소요된다.

물론 3차전을 이겨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르는 게 바람직스럽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도 3연승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있는 3개국에 대한 분석과 대비책은 이미 이번 대회 전에 모두 끝마쳤다”면서 “한국을 떠나기 전 선수들과 ‘이번에는 경우의 수를 따지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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