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월마트 매장이 지역 주민을 위한 기부금을 직원 복지에 사용, 물의를 빚고 있다.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라인배커 카릴 맥이 지난달 9일 고향인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의 월마트 매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8만 달러(약 9200만 원)를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기부금은 매장 직원들의 복지에 쓰였다”고 밝혔다. 맥은 자신이 설립한 재단을 통해 지역 주민 300여 명의 쇼핑 대금을 부담할 계획이었다. 맥은 NFL 진출 이후 고향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고, 지역 자선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매장은 맥의 기부금 8만 달러 중 6만 달러를 직원 해고 수당으로 편성했고, 나머지 2만 달러는 직원 보너스로 지급했다. 델리아 가르시아 월마트 대변인은 “내부 직원의 제보로 해당 매장이 맥의 기부금을 월마트 지침에 따라 처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르시아 대변인은 시정 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1991년생인 맥은 포트 피어스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고, 2010년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의 버펄로 불스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다. 맥은 2014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지명을 받아 데뷔했다. 맥은 2018년 시카고로 옮겼고, NFL에서 6시즌 동안 개인 통산 398개의 태클을 챙겼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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