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세계 경기둔화에도 한국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성장을 위한 탄탄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략적 투자유치가 필요합니다.”

이원재(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도와 청라, 영종 등 글로벌 도시 인프라를 갖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IFEZ는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기준 9억640만 달러를 유치했다. 애초 목표액 6억3000만 달러를 143% 초과한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7곳의 경제자유구역이 유치한 FDI 신고액을 모두 합한 금액(9억6868만 달러)과도 맞먹는다.

이 청장은 “올해도 여전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경제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략적 투자 유치를 위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Bio) 산업이 집적된 송도에 오는 2025년 개원 예정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산·학·연 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공정과 관련한 원부자재 기업을 육성해 세계 제1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한 해 수천만 명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에는 2025년까지 총 5조6000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된 복합리조트 3곳을 완성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엔터테인먼트 월드’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타워(448m)가 들어서는 청라에는 5세대(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의 첨단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취임 후 줄곧 ‘소통’과 ‘협의’를 강조해 온 이 청장은 또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1대 1 맞춤형 인센티브 개발과 애로사항 해결을 통해 적극적인 증액 투자도 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천시와 관계 기관인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항만 배후단지 ‘골든하버’ 개발사업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항경제권’ 구축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이 청장은 “IFEZ가 추구하는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어려움과 요청 사항을 잘 듣고 머리를 맞대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소속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 청장은 지난해 7월 임기 3년의 제6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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