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재·김동명 후보 2파전
“새로운 변화” “현장에 헌신”


나흘 앞으로 다가온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 선거가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 간의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 후보는 민주노총에 내준 ‘제1 노총 지위 회복’을 내세우면서 변화와 헌신을 강조하고 있어 선거결과가 노동계에 불러올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김만재 후보(기호 1번)는 “새로운 변화의 문을 열겠다”는 구호를, 김동명 후보(기호 2번)는 “조직과 현장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노조원 표심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금속노련이 한국노총 산하 최대 산별 노조인 만큼 김만재 후보가 김동명 후보를 리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만재 후보는 2018년 기준으로 제1 노총 자리를 민주노총에 내준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 차별화된 모습을 지속해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의 동참을 요구하고 한국노총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사실상 휴면상태인 경사노위가 앞으로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김만재 후보는 “노동자의 삶을 결정하는 의제들의 최종의사 결정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사회적 대화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노동 스스로 산업정책, 복지정책 등 의제를 선점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만재 후보는 민주노총을 향해 경사노위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은 한국노총만이 노동계 입장을 대변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심화시킬 뿐”이라면서 “민주노총도 함께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외부에서는 우려가 많은데 노조가 경영에 걸림돌이 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사회적 대화의 틀에서 함께 논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노총 모든 지역지구에 상담소를 설치해 조직화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노총 선거인대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개회 후 1시간 20분간 입후보자 소개와 정견발표 등의 절차를 마치면 오후 2시 20분부터 3시까지 투표 및 개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오후 3시 40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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