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미봉남’ 깨고 南과 협력사업 논의할지 주목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인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외무상에 임명된 것으로 19일 알려지면서 북한의 대미·대북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외국 대사관들에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평통은 1961년 5월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외곽기구로 설립된 대남 기구로,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조평통이 국가기구로 격상된 이후 공식 대남 대화창구 역할을 해왔다. 리선권 위원장이 외무상에 임명됐다면 이는 대남 라인이 목소리가 커진다는 의미로, 후임 조평통 위원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 위원장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후임 위원장도 ‘김영철 라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재 대표적 대남 라인으로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무상에 리 위원장을 발탁하면서 현재 경색 국면인 미·북 비핵화 협상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리용호 외무상이 물러나면서 북핵 협상을 담당했던 외무성 라인이 줄줄이 문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 외무상의 ‘대부’격인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도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고 후임에 김형준 전 러시아 대사가 임명된 것으로 확인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미·북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 대남 라인에 물었다면, ‘포스트 하노이’ 외교 실패는 외무성 라인에 물은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과정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거취도 주목된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인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외무상에 임명된 것으로 19일 알려지면서 북한의 대미·대북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외국 대사관들에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평통은 1961년 5월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외곽기구로 설립된 대남 기구로,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조평통이 국가기구로 격상된 이후 공식 대남 대화창구 역할을 해왔다. 리선권 위원장이 외무상에 임명됐다면 이는 대남 라인이 목소리가 커진다는 의미로, 후임 조평통 위원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 위원장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후임 위원장도 ‘김영철 라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재 대표적 대남 라인으로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무상에 리 위원장을 발탁하면서 현재 경색 국면인 미·북 비핵화 협상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리용호 외무상이 물러나면서 북핵 협상을 담당했던 외무성 라인이 줄줄이 문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 외무상의 ‘대부’격인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도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고 후임에 김형준 전 러시아 대사가 임명된 것으로 확인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미·북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 대남 라인에 물었다면, ‘포스트 하노이’ 외교 실패는 외무성 라인에 물은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과정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거취도 주목된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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