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14명 등 162명 승진
발탁 승진규모 작년보다 커
AI프로젝트 주역 전무 승진
외국인·여성 승진자도 9명
이인용 후임엔 성인희 대표
삼성전자가 21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발탁 승진 규모를 과감히 확대, 2019년 임사 인사보다 큰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국적과 연차를 뛰어넘은 ‘성과주의’ 우선 인사로, 최연소인 81년생 외국인 상무가 발탁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등 총 162명의 임원 승진 명단을 발표했다. 직전 정기 인사가 있었던 2019년도 승진자가 15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커진 규모다. 발탁승진도 같은 기간 18명에서 24명으로 확대, 철저한 성과주의를 반영해 전무 이상의 미래 경영자 후보군으로 13명을 발탁했다.
올해 외국인 및 여성 신임 승진자는 총 9명으로 국적과 성별, 연차를 뛰어넘은 인사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81년생 인 마띠유 아포테커 경영지원실 기획팀 부장이 승진,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 외국인 상무가 됐다. 그는 경영전략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로, 5세대(G)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잠재기업의 M&A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소비자 가전 쇼(CES) 2020’에서 화제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을 진두지휘한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씽크탱크팀장 겸 스타랩스 CEO도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MIT미디어랩을 거쳐 삼성전자에 입사, 33살의 나이로 상무에 올랐던 ‘천재과학자’다.
여성 승진자는 총 7명이다. 송명주 생활가전사업부 Global PM그룹장이 전무로 승진, 생활가전 상품기획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임 여성임원은 5명으로 생활가전 사업부 사용자경험(UX)혁신그룹장인 임경애 상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광고서비스 그룹장인 이귀호 상무, 디자인경영센터 UX솔루션그룹장 오석민 상무, 반도체의 V-낸드 소자 개발 전문가인 안수진 전무, 파운드리사업부 IP개발팀 노미정 상무 등 여성 임원 승진 명단에 올랐다.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을 추가 선임해 ‘기술 리더십’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이주호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펠로우, 강영석 메모리P기술팀 펠로우, 황유상 반도체연구소 DRAM TD팀 펠로우 등 3명을 발탁했다.
한편, 이인용 신임 대외협력(CR) 사장이 직전에 맡았던 사회공헌총괄은 성인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가 뒤이어 맡게 된다. 그 외 삼성 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도 이날 오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을 포함한 전무 5명, 상무 12명 등 총 2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냈다. 아울러, 여성 임원 승진자 2명을 최초로 배출했다. 삼성 SDI는 전무 4명, 상무 13명, 마스터 1명 등 총 18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전기도 전무 2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12명의 승진 명단을 발표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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