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겨울철 결빙 사고를 막기 위해 눈이 오거나 길이 얼면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제설제가 섞인 물을 뿌리는 장치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치는 지난해 11월 서대문구 통일로에 시험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원격작동 액상살포장치가 설치됐던 44곳과 신규 설치 10곳을 포함해 54곳에서 가동된다.

2010년에 처음 도입된 기존 원격작동 장치는 담당 인력이 CCTV 등으로 상황을 모니터해서 가동해야 했으나, 새 장치는 눈이나 얼음이 센서로 감지돼 즉시 액상 살포기가 가동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또 시내 결빙·강설 취약 구간 306곳 중 액상살포장치 등 현장 제설장비 설치가 곤란한 곳에는 기존 아스팔트에 결빙을 방지하는 첨가제를 넣어 ‘결빙방지포장’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결빙방지포장이 된 도로는 접촉한 눈이나 물의 결빙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얼음 형성을 억제한다. 국내에선 경기 남양주시 가운로에 시험 포장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한파대책기간’으로 설정,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폭설이나 한파에 대비 중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눈이 내리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감속 운행을 준수해 사고 예방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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