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미얀마 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 여성 직원들이 지난달 생산법인 착공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세실업 제공
한세실업 미얀마 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 여성 직원들이 지난달 생산법인 착공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세실업 제공
지난달 미얀마 생산법인 착공
현지직원 위한 맞춤복지 시행
주민들과 융합 현지화에‘눈길’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인 한세실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현지화 작업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지난달 11일 미얀마에서 생산법인 착공식을 했다. 설립 규모 8만4248㎡ 부지에 총 6개 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 6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2년 창립한 한세실업은 1988년 사이판에 첫 해외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여 왔다. 그 결과, 현재 미국과 인도네시아·미얀마·니카라과 등 8개국에 23개 법인 및 해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본사(600여 명)와 해외 생산기지(3만여 명),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에서 약 5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니카라과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근로환경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베트남에서는 ‘가장 일하고 싶은 가족 친화 기업’(Great Work Place)으로 꼽혔다.

한세실업의 현지화 핵심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있다. 베트남·미얀마·니카라과에서는 모두 3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현지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도 병행해 시행하고 있다. 봉제업 특성상 아이를 가진 여성 근로자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여성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제도를 마련했다. 니카라과 법인에서는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을 설치했고, 공장 내 온도와 습도를 근로자들에게 적합하게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외국인 직원들이 한국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과 융합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정착도 빼놓을 수 없다. 직원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부터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책 기증, 문화 이벤트 후원 등 각각의 현지 상황에 맞춘 복지를 펼치고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직원 복지의 가장 기본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라며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방식 전문기업에서 향후 글로벌 5대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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