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013년 결혼한 한국-러시아 국제커플입니다. 저희 부부는 2011년 사이판의 한 ‘핼러윈’ 파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저(왕건)는 사이판의 한 리조트에서 구조요원으로 일하며 해외인턴십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예술 학교에서 춤을 전공하고 사이판 하얏트 샌드캐슬쇼의 댄스 캡틴으로 활동하고 있었고요. 파티에서 아내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죠.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반면 아내는 저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사이판에서 월 평균 1300만 원 이상을 버는 성공한 여성이었고, 저는 영어도 잘 못 하고, 연하에, 정해진 직업도 없었습니다.
4개월간 꾸준히 제 마음을 보여줬습니다. 노력 끝에 연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연애 5개월 만에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아내와 정말 헤어지기 싫었습니다. 2012년 7월, 프러포즈했습니다. 아내에게 반지를 주면서 저와 결혼하면 펼쳐질 미래를 A4용지에 영어로 빼곡하게 적어 설명했어요. 이듬해 저희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습니다.
결혼 후 저희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첫째 아들 리오와 둘째 딸 아멜리아도 태어났습니다.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보니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어요. 저와 결혼하고, 7년간의 육아에 매진하면서 본인 일을 놓게 된 아내가 빛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업과 일에 힘들어 지쳐있을 때 힘든 내색하지 않고 위로해준 빅토리아! 고맙고 사랑해!”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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