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은 외부인사 가능성
총선 일정 빠듯해 불가피 전망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신당이 출범하더라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까지는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도부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대위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이 대부분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22일 “총선까지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 신당은 선대위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선거가 끝난 후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당이 계획대로 2월 중순 출범하더라도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아 전당대회를 열어 정식으로 지도부를 구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얘기다. 공천을 진행하기에도 빠듯하다는 게 정치권의 예상이다.

임시 지도부 성격의 선대위에는 신당에 참여하는 주요 정당과 시민사회 지도자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 유 위원장, 원 지사 등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통합에 참여할 경우에는 안 전 의원도 선대위에 포진할 수 있다. 선대위 얼굴 격인 상임선대위원장 자리에는 외부에서 신망 높은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관계자는 “누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더라도 합의로 의사를 결정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방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지지는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천 작업을 담당하는 공천관리위원회는 선대위와 별도로 구성되고, 선대위가 공관위 결정에 관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공관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 대해 혁통위에 참여하는 다른 정당이나 단체에서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어, 김 전 의장이 신당의 공천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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