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합의 원한다” 밝혀
다보스연설선 경제성과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문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이번에는 핵심동맹인 유럽연합(EU)에 자동차 관세 부과를 거듭 위협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만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찾았지만 이날 시작된 상원 탄핵심리, 11월 대선 표심을 의식해 재임 기간 경제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21일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EU와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EU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며 “그들이 공정하다면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EU와 무역협정을 맺지 못하면 60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 EU산 자동차·부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공정한 합의를 하지 않으면 내가 관세를 부과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와의 협상 시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그들은 시한을 안다”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시한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EU·일본·한국 등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해 5월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180일간 연기했으며 이 시한도 지난해 11월 종료됐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EU는 미국이 EU산 자동차에 관세 폭탄을 던질 경우 즉시 보복조처를 취하겠다고 맞서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유럽국가들이 잇따라 추진 중인 디지털세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보류한 것은 갈등 해결의 시작”이라며 “영국, 이탈리아도 디지털세 도입 계획을 멈추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18년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가진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30분가량인 연설시간 대부분을 재임 기간 경제성과를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감세, 규제 완화, 임금상승, 주가상승 등 성과를 나열하며 미국경제가 자신의 취임 당시보다 훨씬 더 나은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1단계 무역협상 마무리,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타결 등을 거론한 뒤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 전에 없던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다보스연설선 경제성과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문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이번에는 핵심동맹인 유럽연합(EU)에 자동차 관세 부과를 거듭 위협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만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찾았지만 이날 시작된 상원 탄핵심리, 11월 대선 표심을 의식해 재임 기간 경제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21일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EU와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EU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며 “그들이 공정하다면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EU와 무역협정을 맺지 못하면 60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 EU산 자동차·부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공정한 합의를 하지 않으면 내가 관세를 부과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와의 협상 시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그들은 시한을 안다”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시한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EU·일본·한국 등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해 5월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180일간 연기했으며 이 시한도 지난해 11월 종료됐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EU는 미국이 EU산 자동차에 관세 폭탄을 던질 경우 즉시 보복조처를 취하겠다고 맞서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유럽국가들이 잇따라 추진 중인 디지털세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보류한 것은 갈등 해결의 시작”이라며 “영국, 이탈리아도 디지털세 도입 계획을 멈추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18년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가진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30분가량인 연설시간 대부분을 재임 기간 경제성과를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감세, 규제 완화, 임금상승, 주가상승 등 성과를 나열하며 미국경제가 자신의 취임 당시보다 훨씬 더 나은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1단계 무역협상 마무리,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타결 등을 거론한 뒤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 전에 없던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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