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자 4명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면서 에워싸여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자 4명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면서 에워싸여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네팔사고 같은팀 교사 6명 귀국

“사고 전날에 눈 많이 와 하산
내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실종자 4명 수색작업은 난항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과 같은 조였던 교사 6명이 22일 귀국했다. 실종된 이들과 같이 하산하면서도 후미그룹이었던 이들과 눈사태에 휩쓸린 선두그룹과의 간격은 불과 6m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 교사들과 함께 파견됐던 충남도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 6명은 이날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귀국한 교사들은 눈사태로 사고를 당한 3조(11명) 중 실종된 4명과 현장 지원단에 합류한 1명을 제외한 인원들이다. 귀국한 이들에 따르면, 눈사태에 휩쓸린 선두그룹과 이를 뒤따르던 후미그룹과의 간격은 성인 기준으로 일곱 여덟 걸음 정도인 6m 안팎에 불과했다. 봉사단에 참여한 수석교사 A 씨는 “선두그룹과 (우리 후미그룹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진 않았지만 후미그룹 앞과의 간격은 6m, 맨 뒤는 9m 정도였다”고 말했다. A 씨는 또 “사고 전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회의 끝에 내려가자고 결정했다”며 “당시에는 눈도 그친 상태였고 새벽에는 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려가자는 의견에 따라 하산 도중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현재 수색 상황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어제(21일) 충남교육청 부교육관과 네팔대사, 엄홍길 대장도 만났고, 그 지역을 잘 아는 로지 주민들이 수색을 도와주고 있다”며 “어제 (실종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상당한 유류품도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친 표정으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상태”라며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충남교육청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오전 5시 5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11시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교사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기상 악화와 눈사태 등으로 연일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네팔군 특수부대가 금속 탐지 반응이 나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개 지점의 눈을 파헤쳤지만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사들은 충남교육청이 2012년부터 매해 모집해 진행 중인 해외 교육봉사 단원으로 떠났으며, 올해는 총 39명 규모 3개 봉사단이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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