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청년사업엔 5000억 투입
서울시가 22일 신년업무보고를 갖고 올해 300개의 기술창업공간을 추가하고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2만5000호를 공급(금융지원 포함)하는 내용 등을 담은 ‘4대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시는 그간 신년업무보고를 비공개로 진행해 왔지만, 외부의 객관적 평가가 미흡하고 정책 대상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처음으로 회의를 일반에 공개했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열고 올해 비전으로 내세운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창업 활성화 △청년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초등돌봄 키움센터 설치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을 비롯해 실·본부·국장, 투자·출연기관장 등 고위 간부들과 사전에 선정한 외부 전문가와 시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보고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기술창업공간 300개를 추가하고 4800억 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실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다. 청년수당 지원대상을 3만 명으로 늘리는 등 청년 관련 60개 사업에 5000억 원을 쏟아붓는다. 주거 마련 부담이 큰 신혼부부에게는 임대주택과 주택금융 지원 등으로 주택 2만5000호를 공급한다. 또 시립 거점형 키움센터를 25곳으로 늘리는 등 초등 돌봄을 강화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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