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값, 작년보다 78% 올라
설 명절을 앞두고 수입이 증가하는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설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66개 농축수산물 품목의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품목 중 34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했고, 29개 품목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수입 농산물은 전체 36개 품목 중 21개 품목 가격이 올랐고, 12개 품목 가격이 떨어졌다. 축산물 역시 10개 품목 중 6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고, 4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수산물만 20개 품목 가격 중 7개 품목 가격만 상승하고 나머지 13개 품목 가격은 내려가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강(신선, 냉장) 가격이 전년보다 78.0% 뛰었고, 무(신선, 냉장) 26.6%, 김치 24.0%, 참깨 21.2% 등 수입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팥(건조)은 전년 대비 53.1% 하락했고, 당근(신선, 냉장) 16.5%, 밤(냉동) 13.2%, 들깨 12.9%, 제분용 밀은 7.1% 하락했다.
수입 축산물에서는 우리 국민이 애용하는 삼겹살(냉동)이 20.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닭 다리(냉동·6.5%)와 소갈비(냉동·4.8%)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닭 날개(냉동·-11.1%)와 소시지(-5.9%) 등은 가격이 내렸다.
수입 수산물 분야에서는 꽁치(냉동·49.8%)와 명태(냉동·43.2%), 홍어(냉동·20.7%) 등 설 명절에 많이 사용하는 생선들 가격이 뛰었다. 고등어(냉동·7.2%) 역시 가격이 올랐다. 낙지(산 것, 신선, 냉장·-31.1%)와 아귀(냉동·-13.6%), 갈치(냉동·-13.4%), 조기(냉동·-11.7%) 가격은 하락했다. 임연수어(냉동·-9.8%)와 주꾸미(냉동·-9.0%), 바지락(산 것, 신선, 냉장·-8.3%)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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