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원재(53)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이재원(63) 울산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주영석(38)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이용호(40) 연세대 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원재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분야가 주목받기 전인 2000년도 초반부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microbe와 생태계 biome의 합성어)과 생체의 상호작용에 대한 국내 연구를 선도해왔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이재원 교수는 부정맥 수술, 관상동맥과 심장 판막 수술, 심장이식 등 성인 심장질환 수술법 발전과 수술 시 절개부위를 줄이는 최소침습수술 도입을 주도하며 국내 성인 심장질환의 외과적 치료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영석 교수는 암유전체 돌연변이의 생성 원리를 규명했다. 특히 일부 폐암은 흡연과 무관하게 폐 세포 내 염색체의 파괴적 변화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암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용호 교수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면서 지방간의 새로운 기전과 치료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13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기초의학부문·임상의학부문 수상자는 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는 각 5000만 원 등 총 7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또 2011년 조성한 아산의학발전기금을 2017년 4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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