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회장 엄용수)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폐렴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협회 측에 따르면 남보원은 오랜 감기에 시달리다 올해 초 폐렴으로 악화해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던 중이었다.
남보원은 최근 코미디계의 화두인 ‘스탠딩 코미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나 사물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내는 성대모사 능력과 쉴새 없이 몰아치는 입담 위주의 원맨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평안남도 순천 출신인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데뷔한 후 TV와 극장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유족으로 부인 주길자 씨와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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