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자동차 2종서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혐의 수사 중

독일 검찰이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 장치를 조작한 혐의로 일본 자동차업체 미쓰비시의 독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21일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이날 프랑크푸르트와 하노버, 레겐스부르크 등의 지역에서 미쓰비시 관련 총 1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2종의 디젤엔진에서 배기가스 배출 장치가 조작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성명에서 미쓰비시 측이 배기가스를 실제보다 낮게 나오는 것처럼 보이도록 장치를 조작한 혐의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소위 ‘디젤 게이트’로 불려온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 조작 관련 수사 중 가장 최근 사건이라고 도이체벨레 등은 전했다. 앞서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2015년 9월 디젤차 1070만 대의 배기가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당시 환경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주행시험으로 판단될 때만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 실제 주행 시에는 연비절감을 위해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산화질소를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하도록 했다.

독일 수사당국이 미쓰비시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미쓰비시는 2016년 일본에서 판매한 자동차 모델과 관련해 연비조작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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