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 원장을 모욕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아주대병원 소재지인 수원을 맡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기기로 하고, 현재 고발장 등 관련 자료를 넘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됐으니 내사를 해보고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하는 통상의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내사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할지, 일선 경찰서에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근 유 의료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고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해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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