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

명절을 맞아 마음의 안식과 정화를 찾고 싶다면 이 프로그램을 권한다.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스님의 강연을 다룬 케이블채널 tvN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사진)이 25, 26일 양일 오후 6시 편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법륜스님과 강연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묻고 답하며 소통을 나누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가족 문제부터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내밀한 고민, 사회생활에 대한 노하우까지 다양한 질문에 대한 해법을 찾아본다는 취지다. 제작진은 “새해를 맞이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돼줄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녹화 중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상천외한 질문까지 쏟아졌다는 후문. “술이 절제가 안 돼서” “취업이 안 돼서” “딸이 사춘기가 오니까” 등 인생을 살며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봤을 법한 질문에 대해 법륜스님은 과연 어떤 해답을 내놨을까?

반면 지극히 개인적이고 엉뚱한 질문도 적지 않았다.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는 질문자부터 “백종원 씨가 내 남편이었으면”이라고 말하는 여성까지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런 질문에 대한 법륜스님의 대답은 간단명료하면서도 거침이 없다. 마냥 달래주기보다는 “너무 욕심이 많다” “정신 차리세요” “극약 처방을 내린다면 전기 충격기를 사와서…” 등의 답변을 내놨다. 딸 때문에 걱정이 많다는 중년 여성에게는 “신경을 끊으셔야 된다”고 진단했고, “딸이니까 고민을 하죠”라고 맞받아치는 이 여성에게 “내 딸이니까 잘될 거라고 신뢰를 해야지”라고 답한다.

촌철살인 답변 속에서 스며 나오는 법륜스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강연장에 모인 이들을 눈물짓게 만들기도 했다. 법륜스님은 “산다는 게 별거 아니에요. 안 죽고 산 것도 대성공”이라고 위로하고,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이들에게는 “조금 삶을 가볍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배우 겸 방송인 소이현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선다. 법륜스님의 즉각적인 해법 제시에 감탄을 금치 못하던 그는 법륜스님의 거침없는 언변에 깜짝 놀라며 “저는 빠져 있겠습니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이현은 “평소 법륜스님의 말씀을 자주 찾아봤다. 이렇게 진행을 맡으며 소통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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