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양산乙 출마 결심 굳혀
이광재는 강원지역 출마 유력
임종석 서울·호남 등 투입 설득
차기 대선 후보군 몸집 불리기
‘차량사망 아동 母’ 이소현 영입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당내 중량급 인사들을 권역별에 전진 배치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 대선 주자 후보군의 몸집을 불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서울이나 호남에 투입하기 위해 설득 중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23일 오전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역에서 설 연휴 귀경 인사를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직을 공식적으로 수락하는 동시에 종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여권 내 손꼽히는 차기 대선주자인 이 전 총리에게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고, 김부겸·김두관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에게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겨 선거를 치를 방침이다.

김두관 의원의 경우 당의 경남 지역 차출 요청을 수락하고 양산을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당 고위 관계자는 “김 의원이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설 연휴 동안 현 지역구인 김포 주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경남 양산을 출마 채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지사의 경우 강원 지역 출마가 굳혀지는 분위기다. 이 전 지사는 설 연휴 이후 이 대표를 만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부겸 의원의 경우 대구·경북(TK)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에 대해선 서울 광진을을 포함한 수도권 출마와 광주북갑 등 지역 출마를 설득하는 한편, 임 전 실장이 출마하지 않더라도 호남 지역의 선거 지원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혜영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은 직접 출마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험지보다는 임 전 실장이 맡기에 적합한 지역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소현(37) 씨를 영입했다. 이 씨는 지난해 인천 연수구에서 발생한 축구클럽 차량 교통사고 사망 어린이 김태호 군의 어머니다. 어린이 생명안전 관련 법안 중 20대 국회에서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은 통과됐지만, ‘태호·유찬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아직 계류 중이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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