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2020 투자’ 보고서
‘남미 불안’ 등 10가지 꼽아
미국의 대형 금융그룹 씨티그룹이 2020년 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정치적 리스크 중 하나로 ‘한·일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꼽았다.
23일 씨티그룹은 ‘2020년 투자 테마’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성장률이 2.7%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도 정치의 역할은 글로벌 이슈로 지속된다”며 “새롭게 열린 10년간 여론(Vox Populi)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 연구진은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정치적 이슈 10가지 중 하나로 한·일 관계를 꼽으면서 “최근 긴장이 완화됐지만, 마찰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며 “두 미국 동맹국(한국과 일본) 간의 무역, 정치적 긴장은 중국의 남중국해 지역에서 영유권 주장보다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미·중 무역분쟁에 더불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220원 가까이 치솟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바 있다.
씨티그룹은 또 다른 이슈로 ‘북한’도 지목했다. 북한이 추가 핵무기 실험 등 도발로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정치적 리스크들로는 21세기 무기 경쟁, 이란의 핵 능력 고도화 가능성,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시위, 남미 지역의 사회·정치적 불안과 정권 교체 지속 가능성, 홍콩 사태, 유럽의 기술 육성 정책, 2020년 미국 대통령·의회 선거 등이 꼽혔다. 특히 올해 국내외에서 5세대(G) 경쟁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보고서는 “유럽이 5G와 관련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올해 자체 기술 인프라 육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보고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글로벌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2.2%로 떨어지는 등 중국, 중앙·서유럽 등을 중심으로 소비 둔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남미 불안’ 등 10가지 꼽아
미국의 대형 금융그룹 씨티그룹이 2020년 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정치적 리스크 중 하나로 ‘한·일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꼽았다.
23일 씨티그룹은 ‘2020년 투자 테마’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성장률이 2.7%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도 정치의 역할은 글로벌 이슈로 지속된다”며 “새롭게 열린 10년간 여론(Vox Populi)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 연구진은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정치적 이슈 10가지 중 하나로 한·일 관계를 꼽으면서 “최근 긴장이 완화됐지만, 마찰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며 “두 미국 동맹국(한국과 일본) 간의 무역, 정치적 긴장은 중국의 남중국해 지역에서 영유권 주장보다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미·중 무역분쟁에 더불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220원 가까이 치솟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바 있다.
씨티그룹은 또 다른 이슈로 ‘북한’도 지목했다. 북한이 추가 핵무기 실험 등 도발로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정치적 리스크들로는 21세기 무기 경쟁, 이란의 핵 능력 고도화 가능성,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시위, 남미 지역의 사회·정치적 불안과 정권 교체 지속 가능성, 홍콩 사태, 유럽의 기술 육성 정책, 2020년 미국 대통령·의회 선거 등이 꼽혔다. 특히 올해 국내외에서 5세대(G) 경쟁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보고서는 “유럽이 5G와 관련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올해 자체 기술 인프라 육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보고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글로벌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2.2%로 떨어지는 등 중국, 중앙·서유럽 등을 중심으로 소비 둔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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