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환자 1771명 급증
사실상 통제불능 증가 추세
베이징옆 탕산도 ‘교통통제’
독일서도 첫 확진환자 나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7일 하루에만 중국 전체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1771명 증가해 전체 확진 환자는 4515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 역시 106명에 달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시를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서만 이날 하루 확진 환자가 1291명 나왔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인근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하루 동안 우한 등 후베이성 24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이 우한 폐렴으로 숨져 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국 전체 누적 사망자 수가 1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후베이성에서만 우한 폐렴 확진자 1291명이 추가돼 이 지역의 전체 확진자 숫자는 2714명으로 급증했다. 국가위건위는 이날 중국 전체 30개 성·시·자치구에서 신규 확진자 1771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451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감염자 증가 속도가 2002~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보다 훨씬 가팔라 전염병 대유행(팬데믹) 현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는 우한에서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평소 3000명보다 훨씬 많은 1만500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감염지역이 무한 확산하면서 23일 우한시에 이어 후베이성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대중교통 통제 조치가 중국 북부 도시에서도 처음 시행됐다. 탕산시는 이날 오전 우한 폐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버스 등 모든 지방 대중교통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탕산시 정부는 “군중 집결에 의한 교차 감염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도 이날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나왔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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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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