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나이티드 항공 내달초
베이징·상하이行 일시 중단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미 유나이티드 항공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행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도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28일 CNBC에 따르면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대책 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 문제가 논의됐다. 제한 조치가 취해질 경우 미국 전역의 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날 미국 내 주요 항공사 경영진에게 연락해 “중국행 항공편을 일시금지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중국 여행 제한에 대한 최종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중국 여행 자제 권고를 확대했다. CDC는 기존에는 우한(武漢) 지역에 한해 비필수적 여행 자제를 권고했지만 이날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가급적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2월 1일부터 8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을 통해 “우한 폐렴 확산으로 상당한 수준의 이용객 감축이 있었다”며 항공편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일시 중단되는 운항편은 모두 24편이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중국 항공편 예약자들에게 항공편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유럽에서는 우한 폐렴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프랑스에서는 네 번째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독일에서도 하루 만에 우한 폐렴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환자가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감염된 3명은 전날 독일에서 발생한 첫 환자와 같은 자동차부품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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