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카뱅 신화’ 소개 이용우
SNS에 銀産분리 비판기사 링크

한국,공천받고 출마했던 김병민
30대 새로운 인물인 양 포장해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였던 원종건 씨의 낙마 사태로 여야의 다른 영입 인사들에 대해서도 여러 구설이 나오고 있다. 과거 언행의 문제점이 잇따라 지적되는가 하면 일부 인사는 실제보다 과포장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2018년 하반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 완화의 부작용을 다룬 기사나 관련 정보를 집중적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문재인 정부의 은산분리 완화 정책에 바탕을 두고 추진됨에도, 이 전 대표는 은산분리에 대해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가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뱅크를 설립한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인 데다 은산분리 완화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그가 ‘카카오뱅크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란 말은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카카오뱅크에 재직할 당시 업계와 관련 있는 기사들을 SNS에 올린 것”이라며 “특별한 견해를 가진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민주당 영입 인재 이수진·이탄희 전 판사의 경우 공익적 성격을 띤 폭로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두 판사의 재직 시 행태 등을 감안하면 과연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폭로를 했는지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수진 전 판사는 법관 퇴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정치권으로 직행해 더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영입한 이소영 변호사도 ‘환경 전문’으로 소개됐지만, 대한변호사협회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영입 인재들도 여러 말을 낳고 있다. 30대 인재로 한국당이 영입한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는 과거 한국당 계열 정당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한 경력이 있다. 역시 청년 영입 인재로 소개된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도 과거 한국당 계열 당적을 가진 적이 있는 데다 신보라 한국당 의원의 보좌진 남편으로 논란이 됐었다. 한국당으로 영입된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과거 저서에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해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영입하려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김병채·유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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